콩나물 그리고 깻잎

좋아하는 두가지 식재료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고민하다 발견하게 된 쫄면
새벽일을 시작하게 된 2019년 아마도 2020년 여름 그무렵이었을거다 쫄면은 여름의 음식이니까 비빔장을 대용량으로 만들어두고 콩나물을 삶아두고 어린 깻단을 사놓고 질리도록 먹었었다. 시어머니의 고관절 수술이 2020년 설쯤이라고 생각했는데 2021년 설 이었던 모양이다. 5년만에 이렇게 콩나물을 먹을 수 없을 지경이 되다니…. 괜한 욕심을 부린 모양이다.

식욕과 물욕 나이들수록 원초적인 욕망에 지배당하는 나날들…
오늘 아침엔 꿈을 꾸었다. 집안에 식구들이 부쩍부쩍하다가 저녁이 되니 모두 떠난다고 한다. 혼자있는 엄마를 놔두고…엄마는 괜찮다고 혼자있을 수 있다고 가라고 누워서 말했다. 로얄빌라에 엄마를 혼자 놔두고 나왔던 날들이 떠올랐다. 우리집에 가자고 엄마를 일으켰다. 혼자있겠다던 엄마의 말은 본 마음이 아니었던듯 따라나선다. 마음이 또 먹먹해졌다.

참외는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었다. 최대한 얇게 썰어서 먹어본다. 아직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실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해야할까?
흐린날은 중년이 된 지금도 싫다.

45p를 팔아 90mm를 사는데 보탤까 잠시 생각을 했었는데 컴퓨터로 열어본 이미지들에 그생각을 접는다. 45p는 초점이 나갈때가 많지만 이것만의 묘한 색감과 느낌이 있다. 그대로 가지고 있기로 한다. 되파는건 역시 내 체질이 아니다. 인물사진을 위해선 90mm가 절실한데 600넘는걸 구입하자니 부담이 된다. 인물을 그리 많이 찍을 일이 있을까싶기도 하고…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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