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는 않았지만 어쨌든 실업자가 되었다. 새벽일을 시작하고 근 6년 7개월 만이다. 생각은 바로 일을 하고싶지만 왠지 실업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같은 느낌이다.
나는 당장 소비를 줄여야한다. 무엇으로 낙을 찾을 것이냐!!
다행이 구입해둔 얼리버드 티켓이 있어 전시를 보러갔다. 50년 가까이 서울에 살면서 구의역에 가본적이 있었나 되집어본다. 잘 모르겠다.

생각보다 작품이 컸고 정교했고 무한한 상상력에 감탄을 했다. 하지만 뚜렷이 느껴지는 3개의 레이어! 좀 더 밀도가 높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그림책을 냈고 상도 받았던 일러스트 작가였는지는 몰랐던 사실이다 역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그림책을 계속 작업하지 않는건 글이 부족해서 였나? 작은 책으로만 보기에는 살짝 아쉬울법한 작품이긴 하다.

구의역에 NC백화점이 있었다. 이 사진과 밑의 사진중 고민을 했다. 구도적 완성도는 밑에것이 좋았지만 색이 좋은 이 사진으로 업로드를 했다.

전문적인 건축사진이 아닌 스트리트 포토라면 역시 지나가는 행인을 함께 화면에 담아야 완성돼 보인다. 적정한 순간이란 정해진 구도에 역동적인 사람들의 추가에 공을 들이는 시간이라는 것

새로산 블루투스 이어폰을 넣을 파우치가 필요해서 광화문 교보에 들르려던 계획을 합정교보로 선외하였다. 서울 한복판은 이제좀 두려운 장소가 되버렸다.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부드럽고 귀엽다. 합정교보의 커피기업은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시키니 귀여운 잔에 내려준다. 맛도 아이스보다는 괜찮고, 이제는 커피집에서 머무는 시간은 1~2시간이면 적당한 것같다. 오래머물러봐야 자기연민에만 빠질뿐….집이란 곳이 결혼하고 20년 만에 온전히 휴식공간이 돼었다. 죄송하지만 또 감사하다.

생각보다 국수가 적게 삶아져서 국그릇에 담았다. 이 정도 양이 적당한 것같다. 식사량을 줄이자
시들어가는 봉숭아를 잘라 꽃틀에 찍어보았는데 제법 예쁘다.

얼마 전에 먹었던 들기름국수. 어떻게 하면 오방색국수의 색을 더 선명하게 삶을 수가 있을까? 각각의 색을 선명하게 보정하기….공부해야겠다.